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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과 '세기의 대결'서 웃은 조코비치, 테니스 남자 단식 16강 진출

입력
2024.07.29 23:02
수정
2024.07.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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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스페인, 왼쪽)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 패한 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왼쪽)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 패한 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테니스 '세기의 대결'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영원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나달에 2-0 승리를 거뒀다.

'롤랑가로스의 제왕' 나달은 이날 조코비치에 속절없이 무릎을 꿇었다. 1세트를 불과 39분 만에 1-6으로 내준 데 이어 2세트도 4-6으로 마무리했다. 작년 1월 입은 고관절 부상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흐름을 좀처럼 바꾸지 못하는 나달을 위해 관중석에 앉은 프랑스 팬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에 힘을 얻은 나달이 2세트에서 내리 4게임을 따내며 4-4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그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 복식에도 출전하는 나달은 현재 테니스 신예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함께 남자 복식 16강에 올라있다.

한편 나달에 승리를 거둔 조코비치는 16강에서 마테오 아르날디(이탈리아)-도미니크 쾨퍼(독일) 경기 승자와 만난다. 올해 37살인 조코비치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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