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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지냄, SM과 K팝 호텔 짓는다

입력
2024.07.29 16:27
수정
2024.07.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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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이 연예기획사와 손잡고 K팝 팬들을 위한 호텔을 서울에 짓는다.

노인 건강관리 등 실버테크 사업을 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지냄은 29일 연예기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MR)와 K팝 호텔을 짓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 사는 해외 K팝 팬과 해외 작곡가 및 작사가를 겨냥한 주거형 호텔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호텔 명과 장소,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지냄 관계자는 "서울에 중소 규모의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양 사가 구체적 장소와 개장 시기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이용자 반응을 보고 확장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냄이 부산 해운대에서 운영하는 와이컬렉션 영무파라드 호텔. 지냄 제공

지냄이 부산 해운대에서 운영하는 와이컬렉션 영무파라드 호텔. 지냄 제공

일반 호텔과 다른 점은 K팝 팬들을 위한 별도의 문화 공간을 호텔 안에 설치하는 것이다. 지냄 관계자는 "K팝 팬들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문화 공간을 호텔에 마련할 예정"이라며 "K팝 팬들이 K팝 음악을 들으며 K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양 사의 K팝 호텔 계획은 K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전략이다. K팝 호텔에 음악 등을 지원하는 KMR은 지난해 K팝 인기곡을 만든 모노트리와 더허브, 기획자로 일하는 가수 강타를 중심으로 한 스매시히트와 BADX 등 K팝 작곡가 및 작사가를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호텔을 통해 세계적인 K팝 창작자들의 활동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의 자회사 에스엠컬처앤파트너스에서 투자를 받은 지냄은 노인 건강관리 사업에 진출하기 전 서울과 부산에서 와이컬렉션, 언바운디, 더리프 등 주거형 호텔 6곳을 운영했다. 따라서 기존 사업 경험을 살려 K팝 호텔의 개발 및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박준형 에스엠컬처앤파트너스 이사는 "이번 협업은 투자자와 투자를 받은 회사 간 좋은 연계 효과를 만든 사례"라며 "K호텔의 새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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