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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4위로 도마 결선행… 북한 안창옥과 동점

입력
2024.07.29 17:16
수정
2024.07.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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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철과 한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기계체조 첫 연속 올림픽 메달도 도전

여자 체조대표 선수들이 28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다영, 여서정, 이윤서, 엄도현, 신솔이. 파리=연합뉴스

여자 체조대표 선수들이 28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다영, 여서정, 이윤서, 엄도현, 신솔이. 파리=연합뉴스

여서정(제천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 진출해 2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린다.

여서정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 출전해 도마 종목 평균 14.183점을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난도 5.4점 연기로 14.400점을 받았고, 2차 시기에선 난도 5점 연기를 펼쳐 13.966점을 기록했다.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은 종목별(도마·평균대·이단평행봉·마루운동) 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단체전 예선 점수를 바탕으로 단체전 결선에 진출하는 8팀은 물론 개인종합 결선 출전자 24명과 4개 종목별 결선 진출자 8명도 가린다. 한국 대표팀은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에 출전했지만, 종목 합계 19.800점으로 12개 출전국 중 최하위에 그쳤다.

다만 여서정은 도마 종목에서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결선 진출 티켓 8장 중 하나를 얻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도마와 이단평행봉 '2관왕'에 올랐던 북한의 안창옥도 평균 14.183점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여서정과 같은 점수지만, 최고 점수는 2차 시기 14.300점으로 여서정의 1차 시기 점수에 밀려 예선 5위에 자리했다. 도마 1위는 공백기를 깨고 복귀한 미국의 '체조 영웅' 시몬 바일스(15.300점)가 차지했다. 바일스는 개인종합·단체전·마루운동에서도 1위를 휩쓸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앞서 여서정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부친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와 함께 한국 최초 올림픽 '부녀 메달리스트' 타이틀도 얻게 됐다.

여자 도마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8월 3일 오후 11시 20분에 열린다. 여서정이 결선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기계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차지하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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