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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앞에 43만 명"…전 국민 '로또 청약'에 청약홈 마비

입력
2024.07.29 10:34
수정
2024.07.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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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 일정 맞물리자 100만 명 몰린 듯

청약홈 홈페이지 캡처

청약홈 홈페이지 캡처

당첨만 되면 최대 20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 일정이 맞물리면서 청약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29일 아파트 청약 신청을 받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는 오전 9시부터 먹통이 됐다. 홈페이지 창에는 '대기자 42만 명, 예상 대기시간 59시간'이란 안내문이 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자가 늘면서 접속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100만 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추정한다.

이날 청약홈에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을 비롯해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과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의 무순위 청약이 동시에 진행된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분양 일정에 돌입했는데, 최대 20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매겨졌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59㎡는 17억 원대, 전용 84㎡는 22억~23억 원대다. 반면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시세는 42억 원을 웃돈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분양가는 4억8,200만 원이다. 2017년 분양가 그대로 책정된 덕분에 주변 시세보다 10억 원가량 싸다. 청약 통장 없이도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보니 전국에서 청약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에서도 계약 취소 물량 2가구가 풀렸다. 1가구는 기관추천(국가유공자) 유형으로 29일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나머지 1가구는 30일 일반공급 청약을 받는다. 최초 분양 시점인 2020년 수준 분양가를 적용해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7억9,863만 원으로 주변보다 5억 원가량 싸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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