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금메달 여자 양궁 선수들에 깜짝 선물 전한 '성덕' 정의선

입력
2024.07.29 09:20
수정
2024.07.29 10:30
구독

여자 선수들에 시상...아시아양궁연맹회장 자격
2008 베이징 이후 5회 연속 직접 현장 찾아 응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아시아양궁연맹회장 자격으로 선수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아시아양궁연맹회장 자격으로 선수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28일(현지시간) 금메달을 딴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 시상식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한국 여자 양궁선수들은 결승전에 나서 중국을 슛오프 끝에 물리치고 승리하며 시상식 단상의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 자격으로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함께 시상자로 나섰다.

당초 정 회장의 시상자 참석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정 회장은 금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 선수에게 부상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인 정지선 여사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파리=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인 정지선 여사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파리=뉴시스


정 회장은 이날 경기 내내 부인 정지선 여사,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나란히 관중석에 앉아 끝까지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정 회장은 이날 경기 이후에도 올림픽 기간 동안 양궁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단 지원 상황 등을 챙길 계획이다.

앞서 16일 정 회장은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을 통해 파리로 떠난 양궁 대표팀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자신을 믿어라. (어떤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꼭 유지하라"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1일 열린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정 회장은 파리올림픽에 직접 참석해 응원하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양궁협회장을 맡은 이후 빠짐없이 하계 올림픽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2008년), 런던올림픽(2012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2016년), 도쿄올림픽(2021년) 등에 모두 직접 현지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2021년 제13대 대한양궁협회장으로 당선되면서 2005년(제9대 회장)부터 다섯 차례 연속으로 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회장도 다섯 번 연임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1985년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40년 동안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 기간 후원 기록이다.


강희경 기자

관련 이슈태그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