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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외교·국방 "러·북 군사협력, 세계 안보 위협"

입력
2024.07.28 21:49
수정
2024.07.2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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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1년 반만에 미·일 2+2 회의
"러·북 협력 심화…국제 비확산 체제 훼손" 우려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장관이 28일 도쿄의 리쿠라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장관이 28일 도쿄의 리쿠라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과 관련해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진행한 뒤 발표한 공동문서에서 "양국은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심화로 인해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될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는 지역 안정을 악화하고 국제적인 비확산 체제를 훼손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중국에 대해서는 "다른 이들을 희생시키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제질서를 바꾸려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중국은 위압적인 행동을 통해 대만 주변이나 지역 전체의 현상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주일미군에 통합군사령부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미군과 일본 자위대 간 지휘통제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쪽이 주일미군을 재편, '통합군사령부'를 신설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통합 운영하는 통합작전사령부를 설치하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미국 측 인사로, 가미카와 요코 외무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이 일본 측 인사로 참석했다. 미·일 2+2 회의는 지난해 1월 미국에서 개최된 뒤 약 1년 반 만이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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