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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선 버스 타면 알리페이로 요금 낸다”

입력
2024.07.29 16:00
수정
2024.07.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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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위해 내달부터
QR코드 요금결제 서비스 시행

제주지역 버스 내에 설치된 요금 결제용 QR코드.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버스 내에 설치된 요금 결제용 QR코드. 제주도 제공

다음 달부터 제주 모든 버스에서 큐알(QR)코드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8월 1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버스요금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14개 업체, 868대의 도내 전 버스에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은 버스 이용을 위해 우리나라 화폐를 미리 준비하거나 교통카드를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QR코드 버스 결제 서비스가 시행되면 외국인 관광객들도 알리페이, 위쳇페이 등과 같은 자국 결제 수단을 이용해 버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QR코드 결제는 중국, 홍콩, 필리핀,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등 9개국 14개 결제 앱과 연동된 소상공인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제로페이’가 중개 역할을 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버스 내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고 요금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도는 QR코드 버스 결제 시행에 맞춰 알리페이에서 8~9월 두 달간 일반버스는 50%, 급행‧리무진버스는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주 버스요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알리페이 앱에서 제주버스와 관광정보를 홍보할 예정이다. 도는 또 도내 주요 관광지와 호텔을 중심으로 QR코드 버스 결제 관련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버스 QR코드 결제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파할 계획이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중국인 관광객 중 MZ세대의 대중교통 이용 비중이 50%를 넘는 상황에서, 이번 QR코드 버스 결제 서비스는 제주관광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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