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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가사관리사' 모집에 310가정 신청… "맞벌이가 62%"

입력
2024.07.28 14:00
수정
2024.07.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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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대 신청 비율 가장 높아
市, 내달 6일까지 앱으로 신청 접수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이용가정 신청 현황. 서울시 제공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이용가정 신청 현황. 서울시 제공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신청에 300가정 이상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돌봄 수요가 많은 맞벌이 가정의 신청 비율이 높았고, 오후 시간대 이용을 희망하는 가정이 많았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총 310가정이 신청했다. 서비스 신청을 위해 가입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앱) 가입자도 2,035건에 달해 신청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청 유형은 맞벌이가 234가정(62.3%)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다자녀 64가정(20.6%), 임신부 43가정(13.9%), 한부모 10가정(3.2%) 등이다. 자녀 수는 1자녀가 138가정(44.5%)으로 가장 많았고, 2자녀 108가정(34.8%), 3자녀 이상 19가정(6.1%) 순이다. 자녀 연령대는 36개월 미만이 62.7%를 차지했다.

이용 기간은 6개월 285가정(92.5%), 3~5개월 15가정(5.8%) 순이고, 주당 이용일 수는 5회가 173가정(55.8%)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 이후가 78.3%로 가장 높았다. 시 관계자는 "오전 8~12시 신청이 많지 않아 오전 신청 시 상대적으로 선정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 또는 휴브리스(돌봄플러스) 앱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이용가정은 신청 가정의 자녀수, 자녀연령, 이용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9월부터 100명 규모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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