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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을 모르는 오상욱 "단체전까지 금메달 따고 편히 쉬겠다"

입력
2024.07.28 06:45
수정
2024.07.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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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오상욱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을 정조준 한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두 번째 도전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전까지 남자 사브르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열린 도쿄 대회 때 김정환의 동메달이었다.

오상욱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엄청 기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단체전까지 금메달 따고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이번 금메달로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영광을 모두 거머쥐었다.

오상욱은 "몰랐는데, 끝나고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라고 이야기해주더라"면서 "이번 메달이 내게 아주 큰 영광을 줬다"고 기뻐했다.

도쿄 올림픽 때와 달리 이번엔 자신감이 있었다. 오상욱은 "도쿄 때는 코로나19도 걸렸고, 운동을 안 하고 나와 불안한 마음이 매우 컸는데, 이번에는 뒤에서 계속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까 진짜 잘하는줄 알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상욱은 "도쿄 올림픽 멤버들한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그리고 엄마, 아빠, 할아버지 등 가족들이 많이 생각났다"고 전했다.

파리 =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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