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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간판 오상욱, 은메달 확보...오전 4시55분에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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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4강에서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를 15-5로 꺾었다.
이로써 은메달을 확보한 오상욱은 오전 4시55분에 파레스 페리자니(튀니지)와 결승전을 치른다. 오상욱이 올림픽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현재 세계 랭킹 4위다. 3년 전 처음으로 출전한 도쿄 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였음에도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그는 두 번째 올림픽에선 개인전 최고 성적을 확보한 가운데 금메달 획득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오상욱은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에반 지로(니제르)를 15-8로 가볍게 제압했다. 알리 파크다만(이란)과의 16강전도 15-10으로 승리한 오상욱은 파레스 아르파(캐나다)와의 8강전에선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1피리어드 8-5로 주도권을 잡은 오상욱은 2피리어드 막판 12-9에서 연속 실점으로 동점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먼저 13-12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오상욱 외에 다른 한국 선수들은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첫 올림픽에 나선 2000년생 막내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16강전에서 선천펑(중국)에게 11-15로 져 탈락했다. 맏형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게 8-1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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