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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엄마 선수' 되고 싶다" 약속 지킨 금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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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엄마 사수' 금지현(경기도청)이 동갑내기 박하준과 함께 대한민국 선수단의 2024 파리 올림픽 첫 메달을 쐈다.
금지현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앵드르주 샤토루 슈팅 세터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종목 결승에서 박하준과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합작했다.
당초 박하준은 당초 반효진(대구체고)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금지현의 컨디션이 가파르게 올라오며 파트너를 바꾸게 됐다. 둘은 과거 사격 월드컵 혼성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다.
지난 5월 바쿠 사격 월드컵 여자 10m 금메달리스트인 금지현은 2022년 10월 임신한 몸으로 카이로 월드컵에 출전해 파리 올림픽 출전 쿼터를 따내 화제를 모았다. 올해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공기소총 1위에 올랐던 그는 올림픽 국내 선발전을 2위로 통과했다.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한 금지현은 파리 올림픽 개막에 앞서 "최고의 '엄마 선수'가 되고 싶다"며 "출산을 해도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다시 일어나 꿈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금메달이 목표이긴 하지만 나의 기량을 모두 발휘하고 돌아오는 게 가장 간절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실제 이날 예선을 깜짝 2위로 통과해 일찌감치 메달을 확보했고, 결승에서 중국과 접전을 벌여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최고의 엄마 선수가 되고 싶다는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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