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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다룬 미국 다큐 '크러시', 에미상 후보에 선정

입력
2024.07.27 11:22
수정
2024.07.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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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희생자 증언 등 담아
4개 작품과 경쟁… 9월 시상

이태원 참사를 다룬 미국 다큐멘터리 '크러시(Crush)'가 미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파라마운트플러스에서 방영되고 있다. 파라마운트 홈페이지 캡처

이태원 참사를 다룬 미국 다큐멘터리 '크러시(Crush)'가 미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파라마운트플러스에서 방영되고 있다. 파라마운트 홈페이지 캡처

이태원 참사를 다룬 미국 다큐멘터리 '크러시(Crush)'가 미 방송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NATAS)에 따르면, 이 단체는 에미상 '뛰어난 탐사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 중 하나로 크러시를 선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크러시는 2022년 10월 29일 한국에서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집중 조명한 2부작 다큐멘터리다. 참사 당시 대중이 찍은 휴대폰 영상과 폐쇄회로(CC)TV 영상, 생존자 및 목격자 인터뷰 등을 담았다. 아울러 "왜 더 많은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하지 못했느냐"며 한국 정부의 부실 대응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씨잇나우스튜디오스(See It Now Studios), 올라이즈필름(All Rise Films) 등이 공동 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파라마운트플러스에서 방영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저작권 문제로 시청할 수 없다.

크러시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희생자/용의자(Victim/Suspect)' 등 다른 4개 작품과 에미상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뉴욕 팔라디움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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