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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역대 최대 영업이익 올렸다...북미·중남미·아태까지 세계 시장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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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역대 2분기(4~6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조6,000억 원을 넘기며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차량 판매가 8%가량 떨어졌지만 높은 수익을 올리는 미국 시장에서 선전했다. 고환율 등 우호적인 거시 경제 환경 덕도 봤다.
기아는 26일 올해 2분기 매출액 27조5,679억 원, 영업이익 3조6,4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7.1%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기아가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배경에는 미국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에서 탄탄한 수요가 이어진 데 있다. 올해 2분기에는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레저용차량(RV)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고 중남미와 아시아태평양 권역도 수요가 증가해 공급 물량을 늘렸다. 기아는 2분기 국내 판매는 13만 8,1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65만7,033대로 0.01% 늘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제조 비용이 안정된 것도 한몫했다. 실제 매출 원가율은 재료비가 줄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포인트 개선된 75.9%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기아 관계자는 "여기에 높은 환율 효과로 수익성의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친환경차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16만2,000대가 팔렸다. 특히 전기차는 21.8%나 늘어난 5만4,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에 비해 2.5%포인트 오른 21.4%를 달성했다. 기아는 "EV9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에는 친환경차 판매 성적이 좋은 편이었지만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수요에 바탕을 둔 유연한 생산 시스템으로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도 놓쳐선 안 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 EV3 출시, EV6 상품성 개선 모델 판매를 본격화해 전기차 대중화을 이끈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 모델 수준의 K8의 부분 변경 모델 출시도 국내 판매 확대의 새로운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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