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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친환경에너지·방위사업 ‘한화의 미래’ 이끈다

입력
2024.07.26 14:23

한화그룹

한화오션이 건조한 이지스함 ‘율곡이이함’.

한화오션이 건조한 이지스함 ‘율곡이이함’.

발사체서 위성까지 우주밸류체인 국내 유일 구축
보병장갑차·K9자주포 이어 잠수함 등 경쟁력 강화
북미에 태양광모듈 신·증설… 신기술 개발도 박차

2024년은 100년 한화의 미래를 향한 도약의 해이기도 하다. 특히 항공우주, 친환경에너지, 디지털금융과 같은 미래사업을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미래사업을 이끌고 기존 사업의 체질을 개선할 우수 인재 영입과 육성에도 과감히 투자한다.

항공우주 한화그룹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선제 투자로 우주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가 참여한 그룹 내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한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발사체에서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 등 전반을 다루는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4일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SAR 위성’을 우주로 발사해 교신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 이행 및 단 조립장 설립, 미래 우주 발사체 개발, 신규 우주 사업 발굴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방위사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 년 12월 호주 육군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레드백 129대를 공급하는 약 3조 2,000억 원 규모의 계약으로 미국, 영국, 독일의 선진 방산업체를 제친 결과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는 복수의 국가와 추가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의 특수선 역사는 1983년 12월 인도된 초계함 ‘안양함’부터 시작됐다. 당시 대함·대공·대잠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군함을 원했던 대한민국 해군은 만재배수량 약 1,000톤급의 동해급 초계함을 발주하게 된다.

이후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KSS-1)을 통해 처음으로 1,200톤급 잠수함(장보고-I) ‘장보고함’을 건조하게 됐으며, 이어 1,800톤급 잠수함(장보고-II), 3,000톤급 신형잠수함(장보고-III), 해외 수출 잠수함 등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대한민국 잠수함 역사를 써 내려오고 있다.

또한 한화오션은 축적된 수상함 설계 역량을 집결하여,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개념설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한화그룹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활용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셀·모듈과 정보기술(IT) 기반의 전력솔루션 사업, 수소혼소 기술, 풍력발전 사업까지 진출해 글로벌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미국에서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총 3조 4,000억 원을 투자하여 미국 조지아주 달튼 지역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을 기존 1.7GW에서 5.1GW로 증설하고, 카터스빌 지역에 잉곳·웨이퍼·셀·모듈을 각각 3.3GW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설한다.

한편, 한화큐셀은 차세대 기술력을 선점해 해외 경쟁사들을 따돌리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수년째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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