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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스트, 교내 연구과제 공개평가로 선정

입력
2024.07.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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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전문가 교수 학생 등 평가단 구성
공개 PT등 선정평가회 열어 2개 과제 선정

지난 23일 디지스트에서 연구과제 공개 선정평가회가 열리고 있다. 디지스트 제공

지난 23일 디지스트에서 연구과제 공개 선정평가회가 열리고 있다. 디지스트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이 공개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연구비를 지원키로 해 주목 받고 있다.

디지스트는 지난 23일 디지스트에서 ‘연구과제 공개 선정평가’회를 열고 2건의 과제를 선정했다고25일 밝혔다.

이날 평가회엔 외부전문가와 디지스트 교수 학생 등으로 구성된 공개평가단이 7개 연구팀이 제안안한 과제를 평가해 최종적으로 인수인 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송철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을 각각 전정했다.

이번 공개 선정평가는 디지스트가 처음 시도하는 연구과제 선정 방식이었다. 연구자들은 대중의 시각을 고려한 연구 발표를 준비해 관심을 끌었다. 연구 성과의 사회적 기여도와 실효성을 쉽게 설명하며 공개평가단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외부 전문가와 공개평가단은 현장에서 연구과제 발표를 듣고 즉시 심사를 진행해 최종 선정했다.

인수일 교수 연구팀은 ‘충전이 필요 없는 꿈의 전지’인 독립전원기술 베타전지 제작에 대한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빌려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충전이 필요 없는 청정에너지인 베타전지의 우수성과 실효성을 효과적으로 설명해 전문가와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철 교수팀은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소리 없는 암살자’라 불리는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해 연구 필요성에 대한 공개평가단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레이저와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이용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기존 연구개발 성과와 연계하여 설명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두 과제에 대해 디지스트는 각각 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디지스트는 이번 공개 선정평가의 성공을 바탕으로 2024년 하반기에도 한 번 더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공개평가단 구성에는 외부 초ᆞ중ᆞ고등 및 일반인까지 그 구성을 확대하여 더욱 다양한 관점을 수용할 계획이다. 연구자들이 보다 더 혁신적이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주제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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