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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정무수석 254억 재산신고... 퇴직 이관섭 전 비서실장은 재산 6억 증가

입력
2024.07.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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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 수시재산공개]
洪, 비상장주식 219억원 상당 보유
이관섭, 나인원한남 가액 5억 늘어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 5월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 5월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이 자신이 대표로 지내던 회사의 비상장주식과 경기 지역 토지, 건물 등을 포함해 총 254억 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한 '7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에 따르면, 홍 수석은 총 254억6,486만 원을 신고했다. 홍 비서관이 보유한 재산 대부분은 플러스원 회사의 비상장주식 총 219억8,900만 원이다. 전북 정읍에 본사를 둔 플러스원은 과거 홍 수석이 대표이사를 지냈던 곳으로, 현재 계육가공 및 유명 치킨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홍 수석은 이밖에 경기 김포와 인천 지역에 총 46억 원 상당의 답, 임야, 대지, 도로를 비롯해 경기 고양과 인천 일대 19억 원 상당의 단독주택 2채와 복합건물(주택상가) 1채를 신고했다.

홍 수석의 뒤를 이어 이철수 고용노동부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과 양천구 목동 등에 91억 원 상당의 오피스텔, 다가구주택, 근린생활 시설 등을 보유했는데, 채무 금액 등 약 30억 원이 포함돼 총 80억3,100만 원을 신고했다. 고영선 국무조정실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50억2,800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 4월 퇴직한 이관섭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약 84억5,400만 원을 신고해 올해 3월 정기재산 공개 당시(78억5,000만 원)보다 6억 원가량 증가했다. 이 전 실장은 배우자가 보유한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 약 30평 규모의 대지 가액 1억2,000만 원을 비롯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가액이 5억7,000여만 원(총 63억6,200만 원) 오른 것으로 신고했다. 이 밖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세권 62억 원과 예금 5억1,000만 원, 브라질 국채 3억5,400만 원 등을 비롯해 건물임대채무 72억 원을 함께 신고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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