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가전·전장 양 날개 훨훨 날았다...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

2분기 확정 실적 발표...매출 21조7000억 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뉴스1

LG전자가 2분기(4~6월) 매출 21조6,944억 원, 영업이익 1조1,962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61.2% 올랐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 미래 먹거리인 전장(電裝·자동차 내 전자장치) 사업이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8,429억 원, 영업이익 6,9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16% 올랐다.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치다. LG전자는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양하게 갖추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구독, 온라인 등 신규 사업 영역의 성과도 실적 상승에 한몫을 보탰다.

전장 사업인 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6,919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올라 전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분기 기준 최대치를 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6,182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올랐지만 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간 줄었다.

IT 기기와 상업용 디스플레이, 로봇 등을 다루는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4,644억 원, 영업손실 5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LED 사이니지, 전자칠판,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지만 역시 LCD 패널 등 원가상승과 로봇 사업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