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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국민의힘 분열할 거라는 얄팍한 기대… 막아내겠다"

입력
2024.07.25 09:11
수정
2024.07.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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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첫 최고위 회의서 민주당 비판
금투세 폐지 등 '민생 정책' 의지 다져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채 상병 특별검사법'에 대해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무소불위 법률"이라고 비판했다.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강조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변화하겠다"고 당선 일성을 재차 확인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본회의 추진 사실을 언급하며 "전당대회 직후라는 시점을 선택한 민주당의 의도는 우리 국민의힘이 분열할 거라는 얄팍한 기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당대회 내내 민주당이 발의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왔다"며 "선수가 심판 보는 격이고,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무소불위 법률"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얄팍한 기대가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보여드리겠다"며 "잘못된 법률이 통과돼서 국민들이 피해 보는 것을 단호히 막아내겠다. 원내와 원외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방침도 밝혔다. 그는 "금투세 폐지 등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현하자"며 "극단적으로 나뉜 진영 구도 아래에서도 금투세를 내년에 바로 시행하는 데 대해 찬성 여론이 34.6%, 반대 여론이 43.2%"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도 "민심을 따라 민생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당이 변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당원과 국민들께서 주는 (득표율) 63%라는 압도적인 숫자의 의미, 당심과 민심이 같았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들은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하고 명령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으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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