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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미사일 개발 지원 중국 기업 등 제재

입력
2024.07.25 01:29
수정
2024.07.25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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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및 군사 위성 개발 물자 조달"
"지역 및 국제 사회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닷새 만에 도발을 재개한 1일 경기 파주시의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지역의 북한군 초소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닷새 만에 도발을 재개한 1일 경기 파주시의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지역의 북한군 초소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미국 재무부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과 군사 위성 관련 물품 조달에 관여한 중국 기업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징화치디전자기술, 베이징산순다전자과학기술, 치둥헝청전자공장, 선전시 밍웨이전기, 이다퉁 톈진금속소재 등 5개 중국 기업과 천톈신 등 중국 국적 6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 및 개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인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군사 위성 개발 관련 물자를 조달하고 있다는 게 OFAC의 판단이다. 통상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재산은 동결되고, 미국인 및 미국 업체와의 거래가 금지된다. 또 개인은 미국으로의 여행이 불허된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 담당 차관은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개발·확산하는 것은 지역과 국제 사회 모두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러한 기술에 핵심 물자를 제공하는 불법 조달 네트워크를 방해하고, 해당 활동을 가능하게 하려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등 국제 제재를 시행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도구를 사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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