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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최초 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KIA 김도영, MVP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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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프로야구 최초 ‘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다. KIA의 유망주에서 KBO리그 슈퍼스타로 성장한 김도영이 최우수선수(MVP) 등극에 또 한 걸음 가까워졌다.
김도영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그가 더욱 빛난 건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순서대로 기록)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타자와 상대 배터리 모두 해당 기록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어 일반 사이클링 히트보다 더욱 달성하기 까다롭다고 평가 받는다.
KBO리그에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가 나온 건 1996년 김응국(당시 롯데) 이후 두 번째다. 다만 당시 김응국은 단타와 2루타 사이에 한 타석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도영은 단 4타석만에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타석 중간에 아웃 카운트 없이 대기록을 달성한 첫 번째 주인공인 셈이다.
프로 3년차인 김도영은 이번 기록에 앞서 이미 각종 기록을 세우며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4월엔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6월엔 역대 5번째로 전반기 ‘20-20’ 클럽에 가입하면서 정규시즌 MVP 후보로 떠올랐다.
순간 임팩트만 강한 것도 아니다. 그는 23일 현재 타율 0.354, 25홈런, 71타점, 97득점, 29도루, OPS(장타율+출루율) 1.066 등 올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자연스럽게 타격 전 부문 선두권에 올라있다. 타율은 기예르모 에레디아(SSG·0.362), 빅터 레이예스(롯데·0.358)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고, 홈런은 맷 데이비슨(NC·28개)에 이은 2위다. 이 외에도 타점 공동 9위, 득점 1위, 도루 6위에 랭크돼 있다. 이 같은 전천후 활약이 팀의 1위 수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점도 김도영의 MVP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올 시즌 내에 달성 가능한 대기록도 많다. 먼저 ‘최연소 단일시즌 100득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김도영은 3득점만 더하면 종전 최연소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1998년 삼성·22세 1개월 15일)을 뛰어넘는다. 또 5경기 안에 3득점을 추가하면 1999년 이승엽(당시 삼성)·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가 세운 최소 경기(99경기) 100득점 기록도 깨게 된다. 더불어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의 한 시즌 최다 득점(135득점) 경신도 노려볼 수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김도영이 올 시즌 ‘30-30’ 클럽까지 가입한다면 MVP 수상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보인다. '30-30'은 KBO리그에서 8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만약 김도영이 올해 이를 달성한다면, 1996년 박재홍(당시 현대)을 넘어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현재의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타율 0.324-30홈런-64도루) 이후 처음이자 역대 7번째 ‘3할-30홈런-30도루’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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