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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라이벌, CJ올리브영·콜마·코스맥스 손잡고 중소기업 날개 달아준다

입력
2024.07.24 16:07
수정
2024.07.24 18:3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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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K뷰티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기 화장품 수출 그래프 우상향에..지원 집중
국내 화장품 플랫폼, 제조, 유통사들과 협력

24일 오전 서울시 중구 CJ올리브영 본사에서 열린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및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 코스맥스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뉴시스

24일 오전 서울시 중구 CJ올리브영 본사에서 열린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및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 코스맥스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뉴시스


정부가 CJ올리브영 등과 손잡고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에 대한 전격 지원에 나선다. 화장품 플랫폼 기업 및 제조·유통사와 협업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K뷰티 인기에 맞춰 국내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키우겠다는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서울 중구 CJ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강화 방안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구성됐다. △K뷰티 유망 기업을 민관이 협업해 발굴‧육성하고 △해외 수출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K뷰티 생태계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성장 그래프가 우상향하자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53억 달러를 기록했고 화장품은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에 올라섰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33억 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0.8% 늘었다.

정부는 우선 K뷰티 글로벌화에 일조할 수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한다. CJ 올리브영, 아마존,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우수한 민간 플랫폼 및 제조‧유통사와 협업한다. 뽑힌 기업에는 민간 협업 기관들이 자사의 유통망 및 전문성 등을 활용해 마케팅과 수출 전략 컨설팅을 돕고 중기부와 식약처는 수출 지원 정책 등을 연계 지원한다. 콜마와 모태펀드가 함께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K뷰티 전용펀드도 최초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화장품 기준을 국제기준(ISO)과 조화시켜 수출을 위해 인증 받으려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낮추기도 했다. 해외 수출 규제에 대한 장기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성 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화장품 안전 관리 지원 체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 제품이 신속하게 개발‧생산될 수 있도록 정책 자금, 스마트 공장, 연구개발(R&D) 등 지원 수단을 강화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과거에는 대기업이 화장품 수출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인디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중소기업이 수출을 이끌고 있다"며 "민관이 협력해 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높게 발돋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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