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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권 파워' 한 계단 하락한 3위… 1위는 싱가포르

입력
2024.07.24 15:30
수정
2024.07.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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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91곳 무비자 입국 가능
'헨리여권지수' 기준 상위권
'노마드 지수'에선 32위 그쳐

'헨리여권지수'를 기준으로 한국의 여권 파워는 지난 1월보다 한 계단 하락한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헨리여권지수'를 기준으로 한국의 여권 파워는 지난 1월보다 한 계단 하락한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가 많을수록 올라가는 '여권 파워' 평가에서 한국(191곳)이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세계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싱가포르(195곳)가 차지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의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여권지수'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국 227곳 가운데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월까지만 해도 우리 국민은 사전 비자 발급 없이 193개국을 여행할 수 있어 여권 파워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사이 비자면제협정 기간 만료 등 이유로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2곳 줄어들어 순위가 내려갔다.

여권 파워 2위로는 192개 국가를 무비자로 방문 가능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경우 2018년부터 1위를 자랑했지만, 지난해 공동 3위로 떨어진 뒤 올해 한 계단 올라섰다. 미국은 8위(186곳)에 머물렀다.

꼴찌는 지난해에 이어 아프가니스탄(103위·26곳)이었다. 여권 파워 하위권에는 시리아(102위·28곳)와 이라크(101위·31곳), 예멘(100위·33곳) 등 중동 국가가 많았다. 북한도 96위(41곳)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노마드 캐피털리스트' 여권지수는 32위

다만 여권 파워는 측정 업체별로 기준이 달라 국가 순위가 상이하다. 여권 파워 측정의 대표 지수로 평가되는 헨리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무비자 입국 여부만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반면 노마드캐피털리스트의 여권지수는 무비자 입국 가능 여부뿐만 아니라 △과세제도 △국가인지도 △여행자유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노마드여권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32위에 그쳤다. 지난해(21위)보다 열 계단 이상 하락한 수준으로, 2017년 평가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순위였다. 노마드 지수 기준으로는 스위스가 여권 파워 1위를 차지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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