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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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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경찰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를 입건했다.
2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7일 이 이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축구대표팀 감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정관 및 국가대표축구단 운영규정 등을 위반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앞서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으로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최종 선임했는데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축구팬이라고 소개한 고발인은 "절차상 하자가 있음에도 피고발인은 홍명보 감독 선임을 결정했다"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추천 권한이 있는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및 기술발전위원회의 감독 선임 및 추천 업무를 위계와 위력을 사용해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과 위원들의 사퇴로 위원회가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이 이사가 위원장 대행을 맡아 감독을 결정한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이틀 전인 22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을 설명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있는 규정은 모두 지켰다"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종로경찰서는 올해 2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강요,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 역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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