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경북 구미서 고교생 40여명 식중독 의심증상... 보건당국 "역학조사 중"

입력
2024.07.23 21:40
구독

지난 20일 40여 명 구토 복통 등 호소해
지난 18일 행사에 제공된 컵 과일도 조사

더운 여름철 날씨에 식중독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병연구부 수인성질환팀 직원이 식중독균 배양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더운 여름철 날씨에 식중독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병연구부 수인성질환팀 직원이 식중독균 배양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경북 구미시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십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3일 구미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쯤 구미시 한 고등학교 고3학생 40여 명이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학교는 기숙형 학교여서 하루 세끼를 모두 급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섭취한 급식 음식과 물, 사용된 조리도구 등 검체 100여 개를 채취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균 감염 여부를 의뢰했다. 또 지난 18일 학교 저녁행사에 컵 과일을 들여와 학생들에게 제공한 것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증상을 호소하던 학생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증상이 호전돼 귀가한 상태”라며 “같은 급식을 먹은 고3학생 일부가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한 만큼 학교 급식 이외에 외부 음식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