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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 후보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등 5명 추천

입력
2024.07.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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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외 김진숙·김태훈·정상환·한상희
대통령 지명 후 청문회 거쳐 임명

국가인권위원회 전경. 인권위 제공

국가인권위원회 전경. 인권위 제공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차기 인권위원장 후보 5명을 지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9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송두환 인권위원장의 후임 임명을 위한 절차다.

인권위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김진숙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김태훈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사장, 안창호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 정상환 정상환법률사무소 변호사,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후보로 선정했다. 이들 중 한 명을 대통령이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권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된다.

검사 출신인 김진숙 후보는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판사 출신 김태훈 후보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인권위 비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안창호 후보는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 광주·서울고검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6년 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냈다. 검사시절 공안통으로 분류됐다. 정상환 후보는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 인권위 상임위원 등을 맡았다. 한상희 후보는 서울시인권위원회 위원장,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사,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현재는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박윤해 법무법인 백송 대표변호사와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는 8일 첫 회의를 열어 후보자 심사 기준 및 공모 방안을 결정했다. 이어 후보자를 공개 모집하고 △인권위원장의 자격 등 적격성 △인권 전문성 △국가인권기구에 대한 이해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 및 심층 질의응답 과정을 거쳤다.

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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