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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2년간 범죄피해자에 2억1,100만 원 지원

입력
2024.07.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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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관 기업 등과 업무협약 체결
지난 2년간 3억 원 이상 지원기금 확보

대구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경찰청이 지난 2년간 범죄피해자에게 모두 2억 1,100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범죄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심리상담과 현장정리 등은 물론 지난 2년간 176명에게 2억1,100만 원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한 성폭력 피해자는 사건 이후 대인기피증상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생계가 어려워진 가운데 경찰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암수술비 등 1억 원 이상 피해를 본 보이스피싱 피해자도 자살을 생각하던 중에 경찰과 관련 단체의 지원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질 수 있었다.

대구경찰청은 범죄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위해 지난해엔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PHC, DGB대구은행, 대구은행노조, 대구상공회의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1억4,800만원의 범죄피해자 지원 기금을 확보했다. 올해도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PHC, DGB금융그룹, 대구상공회의소 5곳과 협약, 지원기금 1억6,000만 원을 확보했다. 정부예산으로 지원하는 범죄피해구조금은 지원대상과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충분한 지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대구경찰청은 전국 시ㆍ도경찰청 중에서 가장 많은 범죄 피해자 지원 기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대구경찰은 가해자 검거만큼 피해자 보호ㆍ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범죄피해자들의 신속한 피해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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