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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네타냐후, 바이든·해리스 만난다… 트럼프 회동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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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본토 공격을 주고받는 등 가자지구 전쟁이 확대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다. 그는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유력 후보로 떠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추진할 예정이다. 가늠할 수 없는 미 대선 결과에 네타냐후 총리가 아슬아슬한 정치적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와이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발했다. 그는 출발 전 취재진과 만나 "40년 넘게 알고 지낸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며 "그가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위해 한 일과 상원의원, 부통령, 대통령 등 공직에서 오랫동안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온 그에게 감사를 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과 불확실성의 시기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언제나 함께한다는 사실을 이스라엘의 적들이 알아야만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23일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24일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이후 대체 후보로 떠오른 해리스 부통령과도 만날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간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이스라엘이 키우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 내에서 상대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여전히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와이넷은 "네타냐후 총리의 참모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동을 주선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회동 일정이 조율되면 네타냐후 총리가 뉴욕이나 플로리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가거나 미국 체류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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