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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앞당겨지나...하남시, 경기도에 요청

입력
2024.07.22 17:59
수정
2024.07.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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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2032년 개통을 2년 앞당겨 달라"

송파하남선 노선도. 경기도 제공

송파하남선 노선도. 경기도 제공

경기 하남시가 서울 지하철 3호선을 하남까지 연장하는 광역철도(송파하남선)의 개통 시점을 2030년으로 2년 앞당겨 달라고 경기도에 공식 요청했다.

22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현재 하남시장은 최근 경기도 주관으로 하남시청에서 열린 서울 지하철 3호선 광역철도계획(안) 공청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에서 개통 시점을 2030년으로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3호선 연장선은 사업비 1조8,748억 원을 투입해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총길이 11.7㎞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광역교통망 개선 대책 발표 당시 3호선 연장사업 준공 시점이 2028년이었고, 686만2,463㎡ 규모에 3만3,000여 가구, 7만8,000여 명이 입주하는 교산신도시가 2027년 하반기 준공하기 때문이다.

이날 공청회는 기본계획(안) 수립을 위한 사전행정 절차로 ‘도시철도법’에 따른 공청회 및 ‘환경영향평가법’에 의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는 신설될 역 6곳을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인근, 하남 감일지구 단샘초 삼거리, 교산지구 주거상업시설 밀집지역 2곳과 하남드림휴게소 인근, 하남시청으로 구체화했다.

이에 시민들은 건의사항을 통해 △드림휴게소 대신 코카콜라 부지 △하남시청역이 아닌 천현사거리 경유해 5호선 연결 △인근 공원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조성 등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국토부의 개통 예정 시점보다 4년이나 지연됐는데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해 2030년경으로 앞당겨 줄 것을 요청한다”며 “또 공청회에서 제기된 시민 의견도 면밀한 검토 후 추가 의견수렴의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추가의견 수렴, 경기도의회 의견 청취 과정 등을 거쳐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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