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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만 1,100만 명···에버랜드·롯데월드, 코로나19 이전 90% 회복했다

입력
2024.07.22 16:30
수정
2024.07.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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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588만명, 롯데월드 519만명
코로나19 직전 2019년 89% 수준
'푸바오' 효과에 해외 관광객 증가
"올해 입장객 전망도 낙관적"

2023년 7월 2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세 살 생일을 맞은 아기판다 '푸바오'가 대나무와 당근으로 만든 케이크를 먹고 있다. 뉴시스

2023년 7월 2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세 살 생일을 맞은 아기판다 '푸바오'가 대나무와 당근으로 만든 케이크를 먹고 있다. 뉴시스


2023년 국내 주요 놀이동산 이용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놀이공원인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입장객은 58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660만6,000명)의 89% 수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2020년 275만5,000명, 2021년 370만6,000명으로 크게 떨어졌던 에버랜드 이용객이 평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다른 놀이공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객 또한 519만3,000명으로 2019년(578만6,000명)과 비교해 89%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도 133만3,000명으로 2019년(147만 6,000명)의 90% 수준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에버랜드 올해 1분기(1~3월) 입장객은 117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1% 늘었다. 통상 겨울이 껴 있는 1분기는 비수기로 꼽히는데 올해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가 폭발적 인기를 누리면서 입장객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됐다. 올해 4월 초 푸바오의 중국 송환을 앞두고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푸바오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한 오픈런 행렬이 빚어지기도 했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입장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어린이날인 5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해 실내 놀이공원을 즐기고 있다. 최주연 기자

어린이날인 5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해 실내 놀이공원을 즐기고 있다. 최주연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 또한 상반기(1~6월) 입장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이 2017년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제한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미주·유럽·동남아 등 타국의 개인 여행객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해외 입장객은 1년 전보다 38.3% 증가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내국인 입장객도 끌어들이기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내·외부 IP(지식재산)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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