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국민 절반이 여름휴가 떠난다... 해외 여행자 비중 20% 넘어

입력
2024.07.22 11:09
수정
2024.07.22 11:31
16면
구독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국토부, 특별교통대책 기간 지정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여름휴가철 고속도로 통행량이 일평균 53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국민 절반이 휴가를 떠나고 4명 중 1명은 동해안으로 떠날 계획이다. 해외 여행자 비중은 2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8일간을 휴가철 맞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 기간 고속도로 교통을 차단해야 하는 공사는 중지하기로 했다. 도로를 전면 재포장하던 고속도로 중앙선(남원주~춘천)과 중부선(남이~호법) 일부 구간은 교통 차단을 해제한다.

인천국제공항은 출국장을 평소보다 30분 일찍 열고 안면 인식 방식의 스마트패스를 출국장 8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보안검색대 등 탑승수속기기도 추가로 운영한다. 고속버스와 철도, 항공편, 여객선 등도 총운행횟수를 4만여 회 늘려 공급 좌석을 2,743만여 석에서 2,961만여 석으로 8% 늘린다. 특히 고속철도(KTX)는 임시 열차를 투입해 운행을 50회 늘리고 수서발 고속철도(SRT)는 객차 20량 열차를 주중 36회 추가 운행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9,77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48.9%가 휴가를 간다고 응답했다. 출발 예정일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가 19.2%로 가장 많았고 내달 10~16일이 12.2%, 3~9일이 8.8%를 차지했다. 여행 예정지로는 동해안권(25.1%)이 가장 인기가 높았고 남해안권(17.9%) 서해안권(11.3%) 제주권(10%) 수도권(9.7%)이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휴가자 비율은 23.4%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해외여행 예정지는 아시아(82.8%) 유럽(7.6%) 오세아니아(4.5%) 북미(4.2%) 남미(0.6%) 아프리카(0.3%) 순서로 많았다.

휴가자가 가장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로 대책기간 일평균 자동차 537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전망이다. 일일 교통량이 가장 많은 날은 내달 2일(599만 대)로 전망됐다. 지난해 최대 일일 교통량(563만 대)보다 6.3%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에서 주요 도시로 가는 데 걸리는 최대 소요 시간은 부산 8시간, 광주 5시간 30분, 목포 5시간 50분, 강릉 5시간 50분으로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민호 기자

관련 이슈태그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