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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한동훈 당대표 되면 1주 후 제거 시작할 것"

입력
2024.07.22 10:12
수정
2024.07.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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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선·지선 이기고도 나를 공격"
"韓에 축하 난 보내고 1주 후 축출 시작할 것"
"보수 유튜버 활용, 특검법 등 여러 작전 가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여당의 차기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은 곧바로 '축출'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국민의힘 대표직에서 물러난 본인의 경험으로 볼 때 그렇게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1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전망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통상적인 방법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통령은) 대선과 지선(지방선거)을 이긴 다음 여당 대표한테 보통 '감사합니다'고 하지 난리 치지는 않는다"며 "윤 대통령은 희귀한 케이스"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대부분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중간에 갈등이 있었더라도 대선과 지선에서 좋은 성과가 났으니 이준석과 윤석열도 적당히 가겠지'라고 생각했다"며 "그 때문인지 지선에서 크게 이기고 난 뒤 윤핵관(윤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 의원들이 '저녁 약속 잡자'고 전화를 많이 하더라"고 했다. 이어 "다선의 윤핵관도 '이겼는데 대통령이 이준석 잡겠다고 하겠냐'는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측근들도 윤 대통령이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끝까지 못마땅히 여길 줄은 몰랐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선거 승리 후) 한 1~2주 있으니까 또 일을 벌이시는 게 대통령이더라"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은) 축하 난(蘭) 같은 걸 보내주고 일주일 있다가 (축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어떤 작업이냐'고 묻자 이 의원은 "지금 보수 유튜버들이 한동훈 위원장을 맹공하기 시작했다. 절차적으로 될 것이다. 대통령 입장에서 지금 본인이 나서지 않더라도 여러 작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알아서 (전당대회 이후의 여당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한 그는 윤 대통령에겐 민주당이 제시한 '한동훈 특검법'을 수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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