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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강풍 주의'… 수도권은 모레까지 비 소식

입력
2024.07.21 11:05
수정
2024.07.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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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중 전남에 폭우, 강원영동 강풍 불어
풍랑도 강하게 일어... 해상사고 대비해야
강원 동해안, 남부지방, 제주도 폭염 지속

비가 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한 시민의 우산이 강풍에 뒤집히고 있다. 뉴시스

비가 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한 시민의 우산이 강풍에 뒤집히고 있다. 뉴시스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은 23일까지 비 소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과 함께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남에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전국에 순간풍속 시간당 55㎞ 이상(산지 시간당 7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특히 오전 10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강원영동 지역은 오후까지 순간풍속 시간당 70㎞(강원 산지 시간당 90㎞ 이상)로 바람이 매우 강할 예정이다.

풍랑도 강하게 일 것으로 보인다. 동해 중부 안쪽 먼바다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동해 중부 바깥 먼바다는 이날 밤까지 시간당 35~60㎞의 강풍이 불면서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23일엔 서해 먼 바다에서도 차차 바람이 강해진다. 이에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해상 안전사고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가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차차 그치겠다. 22일은 중부지방과 전북·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비 소식이 이어진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23일까지도 비가 내린다. 이날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20~60㎜(많은 곳 80㎜ 이상), 강원 내륙과 산지 20~60㎜, 대전·세종·충남·충북 10~60㎜, 광주·전남 30~80㎜(많은 곳 120㎜ 이상), 전북 20~60㎜(많은 곳 80㎜ 이상), 대구·경북·경남 서부 내륙 20~60㎜(많은 곳 80㎜ 이상)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정체전선 영향에서 벗어나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제주 동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기상청은 이날 10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령했다.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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