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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 공격 보복"... 이스라엘, 후티 첫 타격에 확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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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통치하는 북부 항구 도시 호데이다를 공습했다. 후티가 무인기(드론)로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공격한 지 하루 만에 보복 공격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이 예멘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수 개월 간 후티 테러 정권이 이스라엘에 수백 차례 공격을 가한 것에 대응해 예멘 호데이다 항구의 군사 목표물을 전투기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 국경에서 1,700㎞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함으로써 이스라엘의 긴 팔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을 적들에게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복 공습을 당한 곳은 홍해에 접한 호데이다항의 유류 탱크 등 정유 시설이다. 후티 보건부는 "이스라엘 적군이 석유 저장고를 습격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공격으로 전력 시설 일부 또한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전날 텔아비브의 아파트 건물로 날아들어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란제 드론 공격을 후티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후티는 가자 전쟁 발발 후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왔지만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를 해치는 사람은 해당 공격에 대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작전은 이날 오전 갈란트 장관이 결정했으며 이날 오후 긴급 소집된 내각 회의에서 최종 승인됐다. 이스라엘은 작전 수행 전 미국 등 동맹국에 관련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이 예멘 본토를 직접 공격하면서 후티, 헤즈볼라, 하마스 등 이란이 이끄는 '저항의 축' 세력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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