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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드론 공격'…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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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이란 무장 단체인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한 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현지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와 이스라엘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2분쯤 드론 1기가 텔아비브의 한 아파트 건물에 충돌해 폭발했다. 그 결과 이곳에 거주하던 50대 남성 한 명이 사망했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공격을 받은 지점은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 분관 건물 인근으로, 알자지라는 "인구 밀도가 높은 고도의 보안 지역"이라고 전했다. 원래 표적은 미국대사관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드론이 건물을 향해 날아올 당시 텔아비브 시내에서 경보 사이렌은 울리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드론의 비행은 탐지됐지만 '사람의 실수'로 요격·방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여러 차례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으나, 공중에서 요격되거나 아예 도달하지 못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텔아비브의 건물을 타격한 드론은 이란이 제공한 사마드-3 무인기로 조사됐다"며 "예멘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리는 "예멘 영토에 대한 공격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우리가 텔아비브를 향해 드론을 발사했고, 우리의 목표 중 하나를 공격했다.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다"며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후티 반군은 '하마스 지지'를 표하며 홍해 등에서 이스라엘 및 서방 상선을 공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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