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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 혐의' 변호사 결국 구속… 법원 "혐의 사실 중대"

입력
2024.08.19 22:15

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

유명 유튜버 쯔양이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쯔양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유명 유튜버 쯔양이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쯔양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된 변호사가 검찰의 영장 재청구 끝에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최모 변호사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소명된 혐의 사실이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변호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유튜버 구제역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쯔양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씨(사망)에 대한 강요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최 변호사는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 정보를 넘겨준 제보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쯔양은 "(과거를 알고 있는) 최 변호사의 보복이 두려워 고문 계약을 체결하고 2,300만 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함께 최 변호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당시 법원은 " 범죄의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의 인멸 우려가 적으며,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업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를 추가 적용해 이달 14일 최 변호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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