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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미주 노선 활짝 개고 중국·유럽 여전히 흐리고...인천공항 상반기 실적 발표

입력
2024.07.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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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여객 코로나 이전의 96.6% 회복
화물 회복률은 100% 웃돌아..."반등세 지속"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은 3,404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화물은 10% 넘게 늘어나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넘어섰다.

1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1~6월 국제선 여객은 3,404만8,5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9.5% 늘어난 것이다. 2019년 상반기(3,525만8,765)와 비교하면 96.6% 회복된 수준이다. 지역별 여객 실적은 △동남아 1,046만8,345명(30.7%) △일본(854만3,501명·25.1%) △중국(462만8,310명·13.6%) △미주(308만4,670명·9.1%) △동북아(304만9724명·9.0%) 순이었다.

중국 노선은 지난해부터 가파른 회복세(지난해 상반기 22.9%→하반기 52.8%)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2019년 대비 회복률이 71.3% 수준에 머물렀다. 유럽 노선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회복률이 73.5%에 그쳤다. 대만·마카오·몽골·홍콩 등 동북아도 83.5% 수준이었다. 반면 일본은 122.4%, 미주 114.9%, 중동 112.4%로 100%를 훌쩍 넘었다. 동남아도 101.5%로 100%를 웃돌았고, 호주·뉴질랜드 등 대양주는 94.3%로 거의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승객도 올 상반기 403만7,475명으로, 지난해 동기(337만2,835명)보다 19.7% 증가했다. 이는 미·중 갈등 영향으로 미주 노선 환승 수요가 증가한 여파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1년간 중국 노선 환승객은 140.0%, 미주는 16.7% 각각 증가했다.

국제선 운항 횟수는 올 상반기 19만8,079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7,803회) 대비 34.0% 증가했다. 2019년 실적(19만7,639회)도 넘어섰는데, 이는 여객기 운항 횟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하고(회복률 96.1%) 화물기 운항이 43.7%가량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국제선 화물은 올 상반기 144만7,385톤으로, 지난해 동기(131만4,781톤) 대비 10.1%, 2019년 상반기(133만4,153톤)보다 8.5% 늘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전자상거래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반등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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