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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최태원 SK회장은 왜 현대차에 "감사하다" 했을까

입력
2024.07.18 11:07
수정
2024.07.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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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 버스 시승

최태원(왼쪽 네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소방관 회복지원 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왼쪽 네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소방관 회복지원 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현대차가 아주 좋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를 해줘서 상당히 고맙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근 현대차가 제주에 기증한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를 타본 후다. 현대차는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주관으로 2023년 3월 52억 원 상당의 소방관 회복 버스 여덟 대를 소방청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올해 6월 27일 제주에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를 기증했다.



2022년 5월 출범한 대한상의 ERT는 회원사가 사회공헌 분야 등에서 행사 주제를 고르면 경제계가 공동으로 지원 행사를 진행한다. 소방관 지원은 정의선 회장이 제안했고 최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효성그룹은 순직 소방 공무원 유자녀 장학금, 현직 소방 공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 등 소방 공무원 복지 증진을 위해 기부금 3억 원을 전달했다. 정 회장의 기증 의사에 최 회장은 "생산 시설에 화재나 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달려와 도와주고 보호해 주는 소방관들이야말로 기업인들의 숨은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며 "과거에는 사업 보국, 일자리 창출을 신기업가 정신으로 불렀지만 이제는 사회 여러 문제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제47회 대한상의 포럼 참석차 제주를 찾은 최 회장은 이날 아침 전국 상의 관계자들과 회복지원 버스 설명을 듣다가 "연료 전지 무게가 얼마나 되느냐", "이 연료전지를 빼서 밖에서 충전해서 쓸 수 있냐"고 물어보는 등 배터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회복 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이동식 사무공간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프리미엄 특장버스다. 수분·열량 보충을 위한 조리 공간,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한 개별 휴식공간, 누워서 휴식이 가능한 집중 휴식공간 등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경북을 시작으로 강원, 인천, 전북, 충남, 울산, 제주에 차량을 차례로 인도했다.



제주=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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