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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강원 저녁까지 시간당 최대 70㎜ 폭우... 내일은 소강상태

입력
2024.07.18 11:40
수정
2024.07.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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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밤사이 중부지방 최대 300㎜ 비
중부지방은 저녁까지 폭우, 남부지방은 폭염
20일 주말부터 중부지방 한동안 장맛비 계속

18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충남 당진시 당진천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당진시는 이날 오전 역천, 당진천, 남원천, 시곡교 인근 주민들에게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충남 당진시 당진천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당진시는 이날 오전 역천, 당진천, 남원천, 시곡교 인근 주민들에게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연합뉴스

정체(장마)전선 영향으로 18일 저녁 무렵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7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19일에는 남부지방으로 비구름대가 옮겨 갈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0~200㎜, 많게는 3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정체전선은 북쪽 건조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빠르게 남동진하면서 저녁까지 전국적으로 강한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 전북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수도권은 이날 오후, 충청권은 늦은 오후, 강원은 저녁까지 시간당 30~60㎜(강한 곳 70㎜ 이상)가 쏟아진다. 오후 6시를 기해서는 강원 태백·영월과 산지, 충북 충주·제천·단양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북과 경북도 오후까지 시간당 20~30㎜가 내렸고, 19일 새벽엔 전라권과 경상권 내륙에 시간당 20~30㎜가 예상된다. 비가 시간당 30㎜가 오면 '폭우'라고 히고, 시간당 50㎜를 넘어가면 시야 확보가 안 되는 수준이다.

강수 구역에서 벗어난 전남과 제주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며 '찜통더위'를 보이겠다. 이날 제주, 광주·부산을 포함한 전남·경남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18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 양방향이 정체되고 있다. 뉴스1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18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 양방향이 정체되고 있다. 뉴스1

19일에는 정체전선이 남해로 빠지고, 서해 남부 해상으로 중규모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전라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가끔 비가 오지만 소강상태인 곳도 많겠다. 18~19일 이틀 동안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30~100㎜(많은 곳 120㎜ 이상)다. 경기 북부는 180㎜, 서울·인천·경기 남부, 전북은 150㎜까지 예상된다. 그 밖에 경상권 30~80㎜(많은 곳 경북 북부 120㎜ 이상), 강원 동해안, 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 등이다.

현재로서는 주말부터 이달 말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이어질 기세다. 토요일인 20일 제주를 뺀 전국에 비가 오다가, 오후부터 남부지방은 비가 그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충청권 30~80㎜, 강원 내륙·산지와 전북 20~70㎜다. 21일에는 중부지방과 전북, 경상권에 비가 오겠다. 다음 주도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방 중심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고, 제주와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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