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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68㎜' 폭우 인천 피해 속출, 항공·여객선 운항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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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국제공항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고, 인천 내륙과 섬을 이어주는 배편도 통제됐다.
18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호우 피해 신고 220건이 접수됐다.
이날 새벽부터 오전 6시까지 강화군·옹진군·서구·중구·미추홀구·계양구·남동구 등지에서 주택과 건물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강화군에서는 산사태와 축대 붕괴가 발생했고, 남동구·부평구 등에선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와 중구 송월동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주민 13명이 대피했다. 이 중 8명은 오전 6시 현재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다만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집중호우로 오전 6시 현재 시내 도로 4곳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통제된 도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서구 안동포사거리(검단사거리 방향)·계양구 드림로 674번길 삼거리이다. 연수구 승기천·남동구 장수천·부평구 굴포천·서구 공촌천 등 하천 13곳은 계속 통제 중이다.
항공기 운항도 일부 차질을 빚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항공기 1편이 결항됐고, 4편이 회항했다. 연결 문제 등으로 항공사들은 항공기 24편 운항을 사전 취소하기도 했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일부 차질을 빚었다. 서해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이날 인천항 14개 항로 중 11개 항로 여객선 13척 운항이 통제됐다. 전날에도 10개 항로 여객선 12척이 운항을 못했다.
인천 내륙에는 전날 오전 8시 45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졌다가 오전 10시 20분쯤 해제됐다. 이후 오후 4시 45분쯤 다시 호우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일일 누적 강수량은 강화군 168.2㎜, 서구 93.5㎜, 중구 83.5㎜, 옹진군 80.5㎜, 동구 75.0㎜, 미추홀구 73.6㎜ 등이다. 지난 16일 오전 0시부터 누적 강수량은 강화군 370.9㎜, 서구 276.0㎜, 중구 240.5㎜, 옹진군 222.0㎜, 계양구 185.5㎜ 등으로 집계됐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수도권에는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9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200㎜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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