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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승자'가 '세계 경제 지배자'라는데...'전기차 지각생' 도요타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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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은 일본의 마지막 성장 엔진으로 꼽힌다. 고도 성장을 이끌어 온 반도체와 가전 분야는 쇠퇴했다. 일본 제조업에서 자동차 산업은 약 20%를 차지한다. 대표 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책 '토요타 EV 전쟁'은 일본 자동차 산업마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한다. 30년 경력의 일본 자동차 업계 애널리스트인 나카니시 다카키는 탈탄소 흐름이 위기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비관론을 전한다. 이는 도요타의 위기이기도 하다.
세계 각국이 잇따라 탄소중립 목표를 밝힌 2020년부터 세계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EV)에 자금과 인력을 쏟아부었다. 일론 머스크의 미국 테슬라는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췄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는 태국에 진출하며 가파르게 성장했고, 일본에서도 제품을 출시했다. 한국 현대자동차도 전기차 시장 확대 붐을 타고 급부상 중이다. 그러나 '전기차 지각생' 도요타의 2022년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는 2만여 대에 그쳤다.
저자는 자동차 산업이 100년 만의 변혁기를 맞은 지금의 전기차 전환기를 1908년 포드 모델T 출시를 기점으로 한 자동차 산업화 시기에 빗댄다. 자동차 패권 경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도요타는 가솔린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에 모두 힘을 싣는 '멀티 패스웨이(전방위)'를 고수해왔다. 저자는 이 같은 전략이 탄소 중립적이라는 명분을 충족하겠지만, 우선 전기차 경쟁에서 이기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탈탄소를 명분으로 각국 정부가 전기차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신중론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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