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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도 따고, 여행도 즐기고”… 제주 '런케이션' 본격 추진

입력
2024.07.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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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학기 학점교류제도 활용
워케이션을 교육분야로 확대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질그랭이 거점센터 3층에 마련된 공유오피스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질그랭이 거점센터 3층에 마련된 공유오피스 전경. 제주도 제공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ation)의 성지' 제주에서 학점도 따고 여행도 즐기는 '런케이션(Learning + Vacation)'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워케이션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켜 교육 분야로 확장한 '런케이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런케이션은 도내 대학의 계절학기를 활용해 타 지역 대학생들에게 학점 취득과 함께 제주의 관광, 문화, 레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도는 런케이션 추진을 위해 오는 18일 제주대학교와 중앙대학교 등과 3자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계절학기 학점교류 제도를 활용해 런케이션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에도 협력하고, 제주지역 발전을 비롯한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의 교류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황경선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은 “런케이션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배움과 결합한 혁신적인 교육관광 모델”이라며 “타 지역 학생의 제주 체류로 생활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향후 제주 취업이나 정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앞서 2021년부터 워케이션 사업을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 중이며, 현재 도내에는 공공형 거점오피스 2곳과 민간형 워케이션 오피스 18곳이 운영 중이다. 도는 또 '제주 워케이션 활성화 종합 추진계획'을 마련, 2026년까지 워케이션 인구 1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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