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출범… 정기선 "세계 최고 함정기술 요람 만들겠다"

입력
2024.07.17 15:43
수정
2024.07.17 16:24
14면
구독

HD현대중 특수선사업부 함정기술센터 확대 개편
미래기술연구원 보유한 전동화·디지털 기술 접목
"미래 함정 원천기술 개발해 세계시장 주도할 것"

HD현대가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동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연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김종배 HD현대중공업 부사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설승기 HD현대 기술자문. HD현대 제공

HD현대가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동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연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김종배 HD현대중공업 부사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설승기 HD현대 기술자문. HD현대 제공

HD현대가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사업부 함정기술센터를 확대, 개편한 함정기술연구소를 출범시켰다. HD현대는 함정기술연구소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함정 시장에서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는 기술 융합 체계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는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동 HD현대중공업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에서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함정기술연구소는 HD한국조선해양 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조직으로 운영된다. 미래기술연구원은 HD현대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조직으로, 미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그룹 내 주요 사업군에 필요한 응용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함정기술연구소는 미래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전동화와 디지털, 인공지능(AI) 기술들을 접목해, 미래 함정 원천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은 현재 전기 추진 함정의 핵심인 ‘드라이브(선박 추진용 전력변환장치)’를 독자 개발하는 중이고, 세계 최초로 실증에 성공한 상선용 AI 솔루션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향후 함정 전동화와 무인 함정 개발, 수출 함정 경쟁력 강화를 3대 함정사업 핵심 전략으로 추진, 세계 함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함정을 중심으로 특수선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함정기술연구소를 세계 최고 함정 기술의 요람으로 만들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