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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위기 임산부 안전 출산·양육 지원"

입력
2024.07.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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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하우스 24시간 상담 제공

위기 임산부 안전 출산 지원 기관 엔젤하우스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위기 임산부 안전 출산 지원 기관 엔젤하우스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경제상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위기 임산부들의 출산·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상담 기관으로 '엔젤하우스'를 지정, 운영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위기 임신 및 보호 출산 지원과 아동 보호에 관한 특별법이 19일부터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엔절하우스는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한 부모 가족 복지 시설로, 출산과 원(原)가정 양육을 위해 상담 전화(1308)를 24시간 운영하며 상담·정보 제공, 서비스 연계, 사례 관리, 보호 출산 등을 지원한다. 위기 임산부는 임신 중 여성(위기 임부·妊婦)과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여성(위기 산부·産婦)이 경제적 사유 등으로 출산·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이다.

광주시는 위기 임산부가 상담 후 입소를 원하면 엔젤하우스에 입소시킨 뒤 원가정 양육 또는 보호 출산을 결정토록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위기 임산부가 아동을 원가정에서 양육하길 희망하면 국민기초생활보장법, 한부모가족지원법 등에 따른 생계 급여, 자녀 양육비 등 사회 보장 급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생계 급여는 2인 가구 기준 최대 117만 원, 자녀 양육비는 월 21만 원 등이다. 광주시는 특히 보호 출산을 신청한 위기 임산부에 대해선 의료 기관에서 신원을 밝히지 않고 가명으로 산전 검진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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