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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고 속도 저전력 D램 동작 검증…상용화 눈앞

입력
2024.07.16 12:30
수정
2024.07.16 14: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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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미디어텍 모바일 AP 탑재 예정

삼성전자 LPDDR5X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LPDDR5X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대만 반도체 설계기업 미디어텍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최신 플래그십 모바일AP '디멘시티 9400'에 저전력 D램(LPDDR5X) 기반 16기가바이트(Gb) 패키지 제품 검증을 끝내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4월에 개발한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속도인 10.7기가비트퍼세컨드(Gbps)로 이전 세대 대비 동작 속도와 소비 전력을 25% 이상 개선했다. "저전력∙고성능 기능이 필요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인 제품"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 제품을 쓰면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디어텍과의 이번 동작 검증을 통해 저전력∙고성능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JC 수 미디어텍 수석 부사장은 "앞으로 사용자는 최신 칩셋을 탑재한 기기를 통해 배터리 성능을 최대화하고 더 많은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3년 동안 저전력 D램을 사용하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54.8%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D램는 AI 시대에 맞춤형 설루션"이라며 "고객과 유기적 협력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걸맞은 설루션을 제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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