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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미제'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 용의자 16년 만에 검거

입력
2024.07.14 23:29
수정
2024.07.1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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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점주 살해 후 금품 훔쳐 도주
경남 주거지에서 체포… 시흥서로 압송

슈퍼마켓 점주 살인사건 재수사를 맡은 경기 시흥경찰서 미제사건 전담팀이 공개한 용의자 수배 전단.

슈퍼마켓 점주 살인사건 재수사를 맡은 경기 시흥경찰서 미제사건 전담팀이 공개한 용의자 수배 전단.

2008년 경기 시흥시 한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16년 만에 검거됐다.

시흥경찰서는 14일 오후 8시쯤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경남 지역 주거지에서 붙잡아 시흥서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구체적인 체포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 시흥시 정왕동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씨를 흉기로 찌르고 계산대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범행 장면과 용의자 인상착의까지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으나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6년간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았다. 2017년에는 시흥서 미제사건 전담팀이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공개 수배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체포했다는 사실 외에는 더 밝히기 어렵다”며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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