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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GDP 성장률 1위, 인도 간 이재용 "승부 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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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승부 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삼성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회장의 이번 출장은 최근 인도가 빠른 경제 성장을 이어가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14억 인구를 거느린 인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2%로 주요 경제 대국 중 가장 높다. 특히 인도는 20∼30대 고객이 많고 중산층이 늘고 있어 스마트폰,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인도 TV 시장에서 2017년부터 지금까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3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2017년 이후 6년 만에 1위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1995년 인도에 진출한 이래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등이 인도에 있으며, 리테일스토어 20만 개, 애프터서비스(AS) 센터 3,00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임직원 수만 1만8,000여 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인도 현지 맞춤형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장도 뭄바이 현지 IT(정보기술) 시장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3박 4일 동안 인도에 머물며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나선 점도 눈에 띄었다. 이 회장은 12, 13일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에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이 1,160억 달러에 달하는 인도 최대 갑부이자 4월 기준 포브스 선정 세계 부호 9위이다.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 인더스트리는 석유화학, 오일 및 가스부터 통신, 소매업, 금융 서비스업 등에 진출했는데 삼성과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 결혼식을 올린 지오 월드 센터를 삼성물산이 시공한 인연도 있다.
한편 이 회장은 14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이 회장은 "일요일까지 나오셔서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다만 일주일째 이어진 전국삼성노동조합(전삼노) 총파업과 관련한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삼노는 8일 임금 인상률 상향과 성과급 지급 기준 변경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파업 참가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이나 노사 협상은 이날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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