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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로 해 달라" 여론조사 거짓 응답 유도한 정동영 의원 검찰 송치

입력
2024.07.12 12:53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11일 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당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11일 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당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스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내 경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거짓 응답을 유도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주병)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연령을 20대로 해달라고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당시 "20대들은 죽으라고 (여론조사) 전화를 안 받는다. 받아도 여론조사라고 하면 끊어버린다. 여러분이 20대를 좀 해주십사"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 108조에 따르면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다수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정 의원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고 "농담성 발언이었는데, 진중치 못한 처신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전주=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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