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성능차로 영역 넓힌다"...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서 제시한 지향점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참가
GV60·G80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등 선보여
제네시스 고성능 차량 개발 방향성도 처음 공개

11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전시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콘셉트'.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굿우드 페스티벌)에 참가해 'GV60 마그마 콘셉트' 등을 선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굿우드 페스티벌은 1993년 시작돼 각 시대를 대표하는 클래식카부터 고성능 스포츠카, 럭셔리카 등이 전시되는 행사로 차량 주행 모습을 볼 수 있어 '움직이는 모터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주행하기 까다로운 코너와 가파른 언덕으로 구성된 1.86㎞ 길이의 '힐 클라임' 코스 주행이 행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이 브랜드는 2021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해왔으며 G70 슈팅 브레이크 등 다양한 차종으로 힐 클라임 코스를 완주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①GV60 마그마 콘셉트 ②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③GV80 쿠페 콘셉트 ④G70 트랙 택시 노르드슐라이페 등 총 네 개의 차량으로 힐 클라임 코스를 완주했다. 이 중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의 주행은 전 세계 최초로 시연됐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세계의 수많은 자동차 팬들이 참석하는 굿우드 페스티벌은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선보이기에 가장 이상적인 플랫폼"이라며 "GV60 마그마 콘셉트 등의 주행 시연으로 마그마가 가진 역동적 캐릭터와 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여유와 자신감에서 오는 운전의 즐거움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 설치된 제네시스 전시 공간 전경.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또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고성능 차량 개발에 대한 방향성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서 고성능 차량 개발의 궁극적 지향점이 여유와 자신감에서 오는 운전의 즐거움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마그마의 3대 속성으로 ① 충분한 파워와 정교한 주행 감각 ② 넓고 낮은 차체로 역동성의 본질을 보여주는 디자인 ③ 핵심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인터페이스 등 감각적 경험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경계의 미학'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실내와 실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2층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강희경 기자 ksta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