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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나토는 이웃 맺기”… 영국 새 총리와 축구 대화로 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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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배우자)과 저는 같은 방에 가까운 동맹과 친구가 모두 모인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은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 국가 정상들을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저녁 만찬에 초대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렇게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여기서 우리가 하려는 것은 ‘이웃 맺기(neighborly act)’”라는 75년 전 나토 창설 당시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을 인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원고를 읽었다. “이 방의 동맹국들은 언어나 국경을 공유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웃”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공통의 신념을 공유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가 설명한 이유였다.
계속 그는 북미·유럽 안보 동맹체인 나토를 이웃에 비유했다. “우리는 서로를 위하기 때문에 이웃”이라며 “내가 자란 동네에서는 그것이 여러분이 하는 일이었다. 불량배가 구역을 위협할 때 여러분은 앞장섰다”고 했다. 불량배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일 법했다. 그는 “동네 전체가 안전할 때 우리 집이 더 안전하다”며 “이 단순하지만 심오한 생각이 우리 동맹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만찬사는 “더 강해지고 가까워지자”는 건배사로 마무리됐다.
이날 앞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첫 백악관 회동 때는 축구가 화두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들었다”며 이날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잉글랜드가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일에 대해 “(스타머) 총리 덕”이라고 덕담했다. 이에 스타머 총리가 “노동당 정부하에서 우리는 진 적이 없다”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토 정상회의는 얼마 전 총선 승리로 집권한 노동당 소속 스타머 총리의 국제 외교 데뷔 무대였다.
이번 유로 대회에서 잉글랜드가 우승할 것이라고 스타머 총리가 장담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네덜란드 총리와 대화할 수 있겠느냐”고 농담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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