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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북러관계 '심히 우려'… 사도광산은 안 다뤄" 일본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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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한일정상회담을 열고 북한·러시아 관계 강화 문제를 논의했다. 일본 언론들은 "북러 관계가 양국의 새로운 현안이 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두 정상은 양국 최대 현안인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도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
일본 NHK방송,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워싱턴 윌러드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열고 북러 간 군사 협력 강화에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뜻을 같이했다.
두 정상이 북러 밀착에 우려를 표명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은 한일의 안보 환경을 바꿀 위협 요소가 될 수 있어서다. 아사히신문은 "북러 간 군사 협력은 한국과 일본에 새로운 안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지난달 19일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일본)를 둘러싼 지역 안전 보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심각하게 우려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NHK는 "두 정상은 (북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개국이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도약 필요성을 재확인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965년 국교 정상화로부터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맞춰 정부 간 의사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보도했고, NHK는 "양국 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애초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사도광산 문제는 이날 다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들은 앞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조율 중인데, 사도광산에 대한 의견도 나눌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한국 측이 반발하는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이번 회담에서 다루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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